연봉 반토막 강백호, 캠프도 지각 합류

심사위원 중에선 교과서에 시나 소설 작품이 실릴 정도로 쟁쟁한 작가들이 있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였다.아버지가 이런 사정을 알고 반정부 성향 분류에서 뺀다고 굉장히 애를 썼다.

나는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다.대학 1학년 때 호남선 첫 여행길 유리창 깨진 최상급 열차에 충격 먹고 살기 힘들다 화가 꿈 포기 교련 거부로 반정부 낙인도 찍혀1971년 봄 정부가 교련 교육을 강화하자 대학가에선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경남 마산을 왔다 갔다 했다.

이건 푸대접 정도가 아니다.그 시절 나에겐 ‘돈 타령처럼 들렸다.

지역주의 깨려면 호남 대통령 나와야 그해 4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내 글의 제목은 ‘농공병진의 경제전망이었다.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호남선을 타보자고 했던 게 인생의 전기가 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차 상태가 좋지 않았다.어쨌든 나는 정보부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반공 교육을 받아야 했다.

학창 시절의 기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열차 등급이 낮은 것도 아니었다.